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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혁명인가3

철이 들고부터 30년간,
참으로 힘들고 고달프게 살았습니다.
뒤로 자빠졌는데 코가 깨졌습니다.
앞으로 엎어졌는데 뒤통수가 깨졌습니다.
고난의 30년이었습니다.
아니, 부끄러운 30년이라고 말하는 것이 옳을까 싶습니다.
그러다, 목숨을 바치고 천우신조로 지혜를 얻었습니다.
세상사는 방법을 알았습니다.
내가 내 자신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다지고 또 다졌습니다.
하늘에 한 점 부끄럼 없는 인간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다지고 다지기를, 20년,
2015년 7월 1일,
눈이 펑펑 내리는 백두산 정상에서 큰소리가 울렸습니다. 

“새 세상이 열렸다. 한민족이 새 역사의 주역이 되어라.”

우리나라는 좁은 국토에, 부존자원이 빈약한 나라입니다.
가진 것이라곤 영리하고, 손재주 좋고, 어떠한 난관도 극복할 수 있는 기질을 가진 사람뿐입니다.
국제 정세가 대단히 복잡하게 돌아갑니다.
복잡한 국제 정세에 우리가 능동적으로 대처하거나 대응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닙니다.

아생연후에 살타라(我生然後殺他).

우리나라가 안정되고, 강해진 후에라야 다른 나라에 영향을 미치거나, 주도적으로 정세를 이끌 수 있을 겁니다.
역사상 전무후무하게, 놀랄만한 경제 발전을 이룩한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입니다.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정착되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가 피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는 혹평을 받았던 우리가 보란 듯이 민주주의를 정착시켰습니다.

그런 우리가 너무 타성에 젖었습니다.
공든 탑이 무너질 지경에 처 해져 있습니다.
다시 한번 일어서야 합니다.
우리 자신을 위해.
우리 후손들에게 영광된 조국을 물려주기 위해.
보고 듣고 배웁시다.
보고 듣고 배울 것이 지천에 깔려있습니다.

여기에 우리가 타파해야 할 병폐가 있습니다

*국민도 없고 정치도 없는 정치
*국민은 없고 공무원만 있는 행정
*법률 적용에 만민 평등을 포기한 법조계
*허세와 교만이 가득 찬 학계
*사회의 공기이기를 포기한 언론
*국가와 국민에 대한 감사함 없이 방종을 일삼는 기업인
*역사와 전통에 대한 이해 없이 편향적인 논리에 목매다는 노동계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해 거짓과 착취를 일삼는 종교계
*아이들의 미래를 망치는 부모

우리민족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일어섰습니다.
공든 탑이 무너지듯 넋 놓고 있다 흔적 없이 사라지기에는 너무 아깝다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우리나라를 이렇게 꾸며나갑시다.

왜 혁명인가2-1